곰취..
지금, 강원도 높은 산에 오르면 곰취 향(香)에 취(醉)합니다.
곰취의 냄새가 흘러 넘칩니다.
해발 1000 미터의 높이에서 저절로 자라는 곰취.
'나물 가운데 황제'로 불리는 곰취.
어느 산에서든지 높이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산나물.
숲이 살아 있는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곰취.
산나물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살짝 데쳐 먹거나
물에 삶아서 말려 두고 묵나물로 먹지만, 곰취는 날 것으로 먹는 나물.
'참나물'과 함께 날로 먹어도 되는 산나물.
한 포기에서 20 개가 넘는 잎을 피우는 곰취.
곰취 있는 곳에, 백작약도 있답니다.
곰취를 만나러 가는 길은 고생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길 옆에, 무슨 곰취가 있겠습니까?
길 아닌, 숲으로 가야 합니다. 뱀도 많은, 숲 속으로.
산지의 높은 곳에, 습기가 많은 곳에, 그곳에 절로 자라는 곰취.
곰취는 엉거싯과의 여러해살이풀.
키가 1 m 쯤, 뿌리 잎은 잎꼭지가 길고 염통꼴,
잎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 깊은 산의 축축한 곳에 자란다.
(국어사전)
지난 주말, 강원도 양구의 대암산 줄기, 팔랑폭포 마을,
'곰취축제'가 열려서 시끌벅적, '곰취가 동이 났다'고 하지만,
그것은 모두 사람들이 키운, 인공재배한 곰취.
인제군 진동계곡에서도 '산나물축제'가 열렸고 곰취가 흔했다지만,
그 역시 점봉산 곰취와 재배한 곰취가 섞여 있었을 것이고.
곰취와 비슷한 '동이나물'도 있다. 사약 만드는 풀. 조심.
자연산 곰취.
찾기도 쉽지 않고, 고생 안하고는 먹기 힘든 곰취.
산속의 보물단지,
높은 산에 올라 보물찾기를 하여보시지요. 이번 주말에.
곰취, 보물찾기.
곰취는 한국 토종, 강원도 높은 산이 고향이랍니다.
오원의 고향인 횡성에도 있답니다. 고오오옴취이이.